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베리아 횡단철도 (문단 편집) == 여행기 == 엄청난 스케일로 전 세계의 [[철도 동호인]]과 [[여행]]가, 유럽 [[배낭여행]]족들이 타고 싶은 노선으로 꼽고 있다. 국내에서도 종종 블로그 등으로 게시물이 나올 정도. 타보고 난 소감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라 같은 방에 좀 시끄러운 러시아인이라도 같이 탔었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태어나서 기차가 이렇게 지겨운 물건인 줄은 처음 알았다."라고 하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시베리아 횡단철도/mul.jpg]] 사진은 냉수기다. '''심각하게 오염되었으니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열차 시설은 아직 개선되지 않아 약간 다소 불편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온수기가 반드시 있기 때문에 식수난은 다소 해결할 수 있다. 온수기는 물이 항상 90도 이상 유지되어 위생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으나, 냉수기는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배탈]]에 걸릴 위험이 크다.[* 중간중간 길게 정차할 때 역의 수도관에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채워 넣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물의 상태가 그렇게 좋은 게 아니다. 일단 세균 번식은 거의 확실하며, 심각할 경우 [[대장균]]까지 번식했을 수 있다. 사실 한국철도공사의 열차도 [[물탱크]]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 세면대 앞에 "식수금지"란 경고문구가 있을 정도… 때문에 식수가 필요하다면 미리 챙겨오거나 역에서 구매하는 편이 낫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수질이 상당히 좋아서 여기보다는 훨씬 낫다.] 냉수기는 승무원실 옆에 있는데 승객이 냉수기를 이용하는 것을 승무원이 종종 말린다. 러시아인들도 진짜 안 쓴다. 식수가 부족한데 구매가 용이하지 않으면 승무원에게 승무원실에 있는 30L짜리 생수통에서 조금 받거나 옆칸 승객들에게 조금 얻자. 냉수기는 뭐가 들었는지 조금만 마셔도 속이 엉망이 된다. 실제로도 승무원들이 절대로 마시지 말라고 한다. 일행이 있다면 승차 전 5L짜리 생수, 혼자면 2L짜리를 사서 들고 타는 것도 좋다. 대형마트에서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600원~1,000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또한 중간 정차역마다 승강장에서 음식을 파는 상인들이 있으며, 거기서는 여러 가지 홈메이드 [[러시아 요리]]를 비롯해 '''[[팔도 도시락|도시락 라면]](컵라면)'''[* 팔도 도시락뿐만 아니라 다른 컵라면들도 많다.]도 판다. 한국인들이 이용할 때 적어도 [[향수병]]에 걸리진 않을 듯. 대신 [[모스크바]] 근처의 현지공장에서 생산하므로 맛은 약간 다르다고 한다. 러시아산 도시락라면의 돼지고기, 닭고기 맛은 맑은 국 정도다. 라면은 빨갛고 매워야 한다는 편견 없이 고깃국에 국수를 말은 것 정도로 생각하면 먹을 만하다. [[상표의 보통명사화|일반명사에 가까운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러시아어로 컵라면을 뭐라고 부르는지[* лапша, 랍샤라고 한다.] 고민할 것 없이 "도시락"이라고 말하면 거의 알아들을 정도다. 극동에서 근래에는 [[신라면]]도 종종 볼 수 있고 [[육개장 사발면]]은 '돈산'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만약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실제로 타 보는 것에 관심이 있어서 이 문서를 보는 사람들을 위한 팁을 적자면 한국인들은 대부분 한국과 가까운 횡단철도의 종점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방법은 북한 때문에 육로는 불가능하니 [[항공기]]를 이용하는 방법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페리(선박)|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페리 터미널은 말 그대로 [[블라디보스토크 역]]과 바로 붙어있기 때문에 철도여행을 시작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단, 30시간 걸려 배를 타고 갈 것인가 2시간 걸려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이다. [[제주항공]]을 필두로 하는 [[저가 항공사]]가 취항하여 페리보다 더 싸게 먹히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시베리아 횡단철도/vlastation.jpg]] --[[자일대우버스 BS|익숙한]] [[현대 에어로타운|버스들이 보인다]].-- 영어 표기를 쉽게 찾기 힘든 러시아지만 블라디보스토크는 관광 쪽으로 밀어주는지 영어가 여기저기 병기되어 있다. 또한 주요 역들에는 웬만하면 영어 표기가 되어 있으나 모든 표지판에 있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출구와 입구를 엄격하게 구분하니까 러시아어로 입구, 출구 (ВХОД, ВЫХОД: 브호드, 비호드) 정도는 배워놓자. 역 입장 시 보안 검색이 있으므로 입구로만 들어가야 한다. 다만 매표소 직원들은 영어가 통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블라디보스토크 역의 매표소 직원들 가운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있으나 [[러시아어]] 억양이 잔뜩 섞인 발음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큰 역에서는 아예 영어로 써진 종이를 보여준다. 러시아어가 자신이 없거나 예매를 하는 게 속 편하겠다 싶으면 [[http://pass.rzd.ru/main-pass/public/en|러시아 철도 사이트]]에서 영어로 표를 예매할 수 있다. E-Ticket는 출력해 가서 창구에서 바꿔도 되고, 역 승차권 발권기에서 E-Ticket 번호와 여권번호를 입력해서 뽑아도 되고(블라디보스토크 역엔 없음), 그냥 PDF 상태로 핸드폰에 저장해서 승무원에게 제시해도 된다. 탑승 시 여권을 확인하고 승차권은 승무원이 가져가니 승차권은 사진으로 찍어두도록 하자. 하차역이 가까워지면 돌려주러 온다. [[https://blog.naver.com/nhp12/220143269046|참고]] 열차 등급이나 침대 등급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일반적인 열차의 플라츠카르타(3등칸)을 탄다면 한화 20만 원 정도가 들고, 더 좋은 열차의 룩스를 이용한다면 백만 원은 우습게 넘길 수도 있다. 여담으로 여성은 동행이 없으면 4인 1실인 쿠페보다는 개방된 구조인 플라츠카르타를 타는 게 낫다. 어쩌면 남자 셋과 한 방에서 자게 될 수도 있다. 러시아 남자들은 쿠페에서 여성 승객이 옷을 갈아입거나 할 때는 나가주는 등 대체로 예의를 지키는 편이지만, 러시아어나 영어가 안 통하면 이야기하고 싶어도 못한다. [[파일:attachment/시베리아 횡단철도/time.jpg]]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러시아의 모든 역 이곳저곳에는 시계가 많이 걸려 있는데, 과거에는 모든 시간의 기준이 모스크바 시간대였다. 즉 모스크바와 7시간의 시차가 나는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 대낮 15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예매했다면 실제로는 완전히 어두워진 22시에나 출발하는 열차라는 것. 위 러시아 철도청 사이트에서 스케줄을 확인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참고로 이는 어디까지나 러시아 국내선에만 해당하는 내용으로, 국제선의 경우 현지 시간을 적용했었다. 때문에 당시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해 다른 나라로 갈 생각이라면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었다. 다행히 현재는 현지 시각이 기준이다. 반대로 국제선의 경우는 여전히 Railway Time이라 해서 모스크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러시아는 '''11개의 시간대가 있다.''' 모스크바가 UTC+3이고 블라디보스토크가 UTC+10이므로 대충 24시간 탈 때마다 시간대가 하나씩 바뀐다고 보면 된다. 미국이나 중국조차도 초라하게 보일 정도의 [[대륙의 기상]]. 열차에 탄 뒤에도 열차 내 [[식당차]][* 제대로 된 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비싸다. 더구나 구성이 제대로 된 것이지 음식맛이 제대로 됐다기에는 영 좋지 않다. 전반적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서 만들어서 간이 짤 뿐더러 생과일 주스를 시켰더니 한국의 피크닉 비스무리한 음료수를 유리잔에 따라 준다든지 한다. 은근히 한국 기준으로 봤을 때 [[창렬]]한 느낌도 없잖아 있다. 다른 칸에 있는 한국인을 만나 오래간만에 회포를 푼다든지 한국에서 경험하기 흔치않은 색다른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면 한 번쯤 이용할 만하다. 또한 열차 내에서 합법적으로 음주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를 이용하거나 이동식 카트[* 주로 과자, 음료수 및 도시락 라면 같은 걸 취급하지만 식사시간이 되면 간단히 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빵을 함께 판매한다. 갓 구워낸 빵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냄새가 장난 아닌만큼 상당히 맛있다. 최근엔 카트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 경우 필요한 것은 객실마다 배정되어 있는 승무원에게 문의하여 구매하자.], 정차하는 역마다 있는 구내 매점, 알아서 접근하는 상인들까지 먹을 것을 구할 기회는 아주 많지만 열차에 타기 전 블라디보스토크 역 맞은 편 길 건너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미리 장을 봐 두면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몽골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몽골식 만두([[몽골 요리]] 참조)나 바이칼 호수에서 나는 [[오물#s-2|생선]] 훈제를 파는 등 지나가는 맛있는 지역별 메뉴도 있으니 적당히 사자. 모든 장거리 열차는 다리 쭉 뻗고[* 쿠페 기준 180cm 정도. 이보다 더 크면 얄짤없이 쪼그려야 한다.] 잘 수 있는 침대칸이기 때문에, 앉아서 타는 [[한국]]이나 [[일본]]의 [[근성열차]]들과 비교해서 오히려 몸은 덜 피곤할 수도 있다. 끝없는 지평선 앞에서는 정신적 [[근성]]만 필요할 뿐. 다른 러시아인들도 딱히 할 것이 없어서 주로 카드놀이[* 한국의 원카드 비슷한 게임을 주로 한다.], 잡지에 실린 퍼즐[* 심지어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든 듯한 십자말풀이 책도 판매하고 있다. 068 열차에는 아예 차내에 가져가서 하라고 십자말풀이 카드를 놨다.], 잠, 군것질[* 주로 잣과 해바라기씨를 먹는다. 해바라기씨는 한국의 중국 식재료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해바라기씨와 유사한 맛이고, 잣은 한국 것보다 약간 덜 고소한 편. 여기에 설탕을 듬뿍 넣은 차를 곁들인다.] 등을 한다. 어찌 됐건 심심한 건 다들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적당히 어울려 보자. 러시아어를 못 해도 잘 놀다 온 사람도 많지만 기본적인 회화가 적힌 가벼운 책자를 가지고 온다면 유용할 듯하다. 러시아 남자들 대부분은 듣던 대로 [[보드카]]나 [[와인]] 등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기 때문에 말술이라면 어울리기가 더 쉽다. 그러나 러시아 여자들은 술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단 차내에서 음주는 금지다.''' 그나마 맥주 같은 건 승무원의 재량에 따라 눈 감아 주는 경우도 있다만, [[보드카]]는 얄짤없다. 악명 높은 [[러시아 경찰]]과 면담하기 싫으면 마시지 마라. 재수없으면 МВД 경찰한테 잡혀서 강제하차 할 수도 있다. 한편 [[러시아인]]들은 대화를 직접 해 보기 전에는 [[한국인]]을 러시아 내의 동양계 소수민족이나 [[중국인]]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남한)이라고 하면 호감과 호기심을 갖는 편이다. [[파일:attachment/시베리아 횡단철도/semeyeondae.jpg]] 열차 안 세면대가 작고 쓰는 사람은 많으며, 물줄기도 매우 약하기 때문에 세수 이상은 도저히 무리. 한 번에 1주일 내리 횡단하는 일정보다는 도중에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바이칼 호]][* 세계 최대 규모의 민물 호수.], [[노보시비르스크]][* 서시베리아 [[철도박물관]]이 있다.], [[예카테린부르크]][*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다.] 등 경유지에서 내려 구경도 하고 숙소에서 몸도 쉬는 식으로 끊어서 타자. 타보면 알겠지만 러시아 사람들도 구간구간 끊어서 타지 한 방에 일주일 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면대는 따로 마개가 없어 물을 가둬둘 수 없는데, [[탁구공]]을 챙겨가자. 적절한 크기 때문에 마개를 막고 물을 고이게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물을 받아놓고 세수를 하던 사람이라면 러시아 장거리 열차를 이용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이다. 하지만 운이 좋으면 종종 신형 열차나 개조한 열차 같은 경우, 마개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신형 열차가 아니라면 진짜 운 좋아야 만날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아주아주 신형 객차의 경우 돈을 내면 '''샤워도 할 수 있다.''' 운에 맡겨 보자.[* [[시베리아 선발대]] 촬영당시 1회 150루블(15분)이였다. 참고로 물이 나오는 시간이 15분이며 끊으며 사용이 가능하다.] 흡연자라면 다소 골치 아픈 여행이 될 수 있다. 역의 크기에 따라 2분에서 30분까지 정차시간이 다양한데[* 보통 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에 20분정도 정차한다.] 2분 정도 정차하는 작은 역에선 승무원들이 목적지에 도착한 사람 외에는 하차하지 못하게 한다. 대개 정차시간이 10분 이상 넘어갈 때나 밖에 나가게 해준다. 더구나 러시아의 매점에선 [[담배]]를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미리 여유분을 챙겨가는 게 좋다. 또한 열차와 열차 사이에서 담배를 몰래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현지인들도) 걸리면 최소 승무원의 쿠사리부터 최대 벌금 내지는 경찰과의 면담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규정상 열차 내에선 전면 금연이다. 오랫동안 여행하려 한다면 차 티백을 좀 사서 타자. 현지인들은 위에서 언급한 온수기로 도시락 말고도 차를 많이 먹는데[* '차이'라고 부른다.] 승무원에게 얘기하면 은색 철제 손잡이로 된 유리잔을 살 수 있다. 1,120루블(한화 2만 5천 원)로 은근 비싼데 현지인들도 많이 들고 다닌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냉수기는 물이 쥐꼬리만큼 나올 뿐더러 침전물이 좀 있어서 마시기에 영 좋지 않다. 현지인들도 식수 정도는 사다 마신다. 물 정도는 매점에서도 팔고 열차 내부의 카트에서도 판매한다. 참고로 잘못 고르면 탄산수를 고를 수도 있으니 최대한 물어봐 가며 구입하자. 탄산수는 газированная(가지로반나야)라고 적혀 있으며, 일반 식수는 '''не'''газированная(녜가지로반나야) 또는 без газа вода(볘스 가사 바다)라고 한다. 러시아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이 상당히 많이 보급된 나라인지라, 콘센트를 차지하고자 항상 전쟁을 치르고 있다. 더구나 열차 자체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콘센트 꽂을 곳이 매우 적다. 멀티탭을 챙겨가 수많은 러시아인들의 [[소비에트연방영웅|영웅]]이 되어 보자. 다만 열차 내부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진다는 이유로 사용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케이블을 2개 꽂을 수 있는 충전기를 가져가자. 그렇다고 친구끼리 예비 배터리 돌려 충전하면서 한 콘센트를 선점하지 말자. 실제로 약 3일간(이르쿠츠크-모스크바 구간) 콘센트 선점해서 예비 배터리 돌려가며 충전하던 [[어글리 코리안]] 3명을 본 사례가 있다. 현지인들도 어느 정도 낌새를 눈치채고 마지막 날 그 한국인 무리들에게 말을 해서 충전기를 가져가게 했는데, 한국인으로서 창피한 일이다. 휴대전화는 사실 잘 안 터진다. 정차역 주변의 도시쪽에서나 좀 터지고 주행 중에는 2G로 뜬다. 심심할 거 같다면 영화라도 미리 다운받아 가자. '''정말 최신 열차는''' Wi-Fi가 지원되기도 하는데 승차권 번호 14+2자리를 이용하여 등록하여야 한다. 미리 승차권을 사진찍어 둬야 하는 이유 중 하나. 플라츠카르타를 중심으로 침대가 상부와 하부로 나뉘는데 상부는 언제라도 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짐칸 때문에 워낙 높이가 낮아서 앉을 수가 없을 뿐더러 올라가기가 귀찮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하부는 공간이 여유로워 충분히 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낮에는 상부침대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잘 선택하자. 도착 전 약 5~20분부터 출발 후 약 5~20분까지는 화장실 사용이 금지다. 아마 변기와 관련해서 그런 듯 싶은데 변기가 한국처럼 열차 내부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발판을 누르면 마개가 열림과 동시에 물과 함께 철길에 뿌려지는 [[비산식]]이라[* 다만 신형 객차는 비행기나 한국철도에서 쓰는 것(흡입한 후 보관)과 동일한 방식이다. 이런 변기가 있는 경우엔 딱히 사용을 제지하지 않는다.] 기차역 주변이 더러워지는 걸 막기 위해 그런 듯하다. 변기에 미끄럼 방지용 돌기가 있는데, 앞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쪼그려서 일을 봐도 된다. 양변기인데 쪼그리는 이유? 겨울에 앉아보면 알게 된다. 플라스틱 변기 커버라도 겨울에는 일 보려고 앉는 순간 엉덩이로 시베리아를 느낄 수 있다. 고통스럽다. 전등은 알아서 켜지고 꺼지지 않고, 승무원이 직접 조작해야 한다. 대개 저녁 9시쯤 되면 불을 취침등으로 해놓는데[* 완전히 끌 수도 있지만 대개 밤이나 새벽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위해 대개 취침등 이하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끔 10시가 넘어도 안 끄는 경우가 있다. 이 시간이 되도록 안 꺼주면 꺼 달라고 얘기하자.[* 그런데 쿠페도 승무원실에서 전등 조작이 가능한지 전등이 종종 자기 혼자 알아서 작동한다.] 열차 내부에서 애먼 짓 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 것. [[나라망신]]을 넘어 내무부 소속 무장경찰 2인이 항시 순찰 중이라 걸리면 정말로 곤란해질수 있다. 만약 비상 시에 아프거나 하면 바로 차장한테 얘기하자. 다음 역에서 [[전문의]]가 기다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접이식 침대에 펼칠 매트리스와 베개는 제공하는데, 과거에는 여기에 씌울 침대보나 베갯잇은 별도의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차표 구매 시 지불하거나 승차 후 베갯잇 세트를 나눠줄 때 현금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이것도 바뀌어서 2018년 8월에 확인된 바로는 침대보와 베갯잇, 수건에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다. 승차한 후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승무원이 와서 주의사항[* 물론 알아듣진 못한다. 가끔씩 번역기를 통해 영어로 알려주시는 친절한 승무원이 계시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별 말 안 하며, 식당칸은 몇 호차이고, 화장실은 어디 있고... 하는 열차 내 시설 안내를 주로 해 준다.]을 알려주며 침대보와 베갯잇, 수건꾸러미를 나누어 준다. 처음 받으면 침대보와 이불을 구별하기 어려운데 보통 맞은편의 러시아인이 도와주신다. 하차할 때는 반납해야 하는데, 이불 커버 정도는 예쁘게 개서 승무원한테 주는 게 매너. 적어도 이불 깔아놓은 그 자리에 팽개쳐 놓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참고로 담요는 상당히 까끌까끌한 재질이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끔 승무원이 지루하지 말라고 객실 내부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틀어주는데 자본주의 냄새 폴폴 풍기는 최신 음악을 틀어줄지, 한물 가서 러시아 현지인도 안 듣는 러시아식 뽕짝 음악을 틀어줄지는 승무원의 재량에 달렸다. 듣기 싫거나 시끄럽다면 상부에 있는 радио[* 라디오]라는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승무원들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서비스 정신 충만하고 젊은 승무원들[* 가끔 러시아 철도대 학생들이 견습을 위해서 근무하기는 한다.]이 아닌 대부분 40대 이상은 돼보임직한 아주머니들이 많은데, 관광객은 물론이고 현지인들도 한 수 접고 들어갈 만큼 파워가 막강하다. 괜히 따지려고 들어 봤자 러시아어 쿠사리 선물세트를 풍부하게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으니 열차 안에선 고분고분 말 잘 듣자.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건 없는 게, 말 잘 들으면 은근히 챙겨주는 츤데레 같은 면도 없잖아 있다. 승무원 말 잘 듣고 친하게 지내면 정말 재미있어진다. 하루에 몇 번씩 승무원들이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로 이곳저곳 닦는데, 이때도 적극 협조(?) 하자. 겨울에도 차내온도를 '''25도''' 이상으로 덥게 유지하고 매우 건조하므로, 충분히 물을 마시고 젖은 수건 등을 널어서 습도를 높이자. 또한 겨울에는 차창을 못 열게 막아두는데, 이는 승객의 건강을 위해서[* 시베리아를 지나갈 때 최소 영하 20도의 공기가 들어오니...]이므로 억지로 창을 열려 하지 말고 복도쪽 문을 열거나 탈취제를 챙겨가자. 에어컨이 있는 객차는 여름 한밤중에도 추울 만큼 에어컨을 세게 트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 철도의 규정인지는 몰라도, 교행하는 반대편 열차가 항상 경적을 울리면서 지나간다. 낮에는 몰라도 밤에까지 그러니 죽을 맛이다. 역에 오랫동안 서는 경우 열차를 점검하고자 객차 하부를 텅텅 두드리기도 하고, 겨울에는 승무원과 역 직원들이 손[[도끼]]와 [[빠루]] 등을 이용해서 대차등 객차 하부기기의 눈을 치운다. 근데 이게 꽤나 시끄러워서 숙면 방해의 주범이다. 객차가 말 그대로 텅텅 울린다. 의외로 객차가 고-저상홈 동시대응이다. 예를 들면 블라디보스토크 역에서는 고상홈 정차지만 하바로프스크 역에서는 저상홈에 정차한다. 다만 그게 [[TEC 전동차]]처럼 차내 계단이 올라가는 방식도, [[KTX-이음]]처럼 수납된 발판이 나오는 방식도 아닌 고상홈 차체 아래에다 계단 하나 세워 놓은 무식한 방식이다. 참고로 러시아 철도는 고상홈이 한국보다 높고 저상홈은 철도 레일과 같은 높이일 정도로 낮기 때문에 계단이 매우 가파르다. 아니면 저상홈 대응 차량에 문 옆 발판을 내리거나 한쪽은 저상용 한쪽은 고상용 승강문으로 승하차 한다. 여행기 중에는 러시아나 중국을 오가는 [[북한]] 사람을 만난 사례도 가끔 있다. 넉살 좋은 여행객은 함께 대화를 하거나 음식을 나눠먹기도 했단다. [[국가보안법]]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죄'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접촉한 경우로 한정한다. 이렇게 북한 민간인과 단순히 만나는 건 문제없다. [[https://youtu.be/UBjr9Rm4pZ8|유튜브의 북한인과의 만남 영상]]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